2012년 2월 23일 목요일

종교 타락의 시작은 순수함에서부터


    하나의  집단 구성원이 동질감을 느끼고 하나됨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공동의 적을 만들어서 그 적을 제거 할때이다. 또 다른 하나는 공동으로 사랑하는 대상이 있을 때이다.


   두번째의 방법은 쉽게 말해서 포용의 사랑을 의미한다. 즉,내부의 잘못된 구성원이나 특정한 사상이 있을 때에 그것을 포용하는 사랑을 의미한다. 노르웨이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에 그 당시의 총리는 정말 세기에 남을 많한 연설을 한다.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이 아니라 극우부터 극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야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와 다른 사상이라도 존중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말했다.


   첫번째 방법은 주로 히틀러, 북한, 이명박 등 이러한 독재자들이 사용한다. 이러한 방법의 특징은 끊임없이 다른 세계가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에 있다. 이명박은 북한이 위험하기에 그들과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동시에 끊임없이 언론도 그와 함께 동조한다. 허나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북한으로부터 죽는자와 밥을 못먹어서 죽어가는 노인, 어린이, 그리고 저소득계층과 의료시설을 돈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지 비교해보자.  북한에 의해서 죽어가는 사람과 각종 기본적인 혜택을 받지 못해서 죽어가는 사람이 숫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남한의 본질적인 문제로 인해서 죽는 사람이 많다.  북한은 위협이 아니라 만들어진 위협이다. 그들보다 더 위험한 사람들은 복지가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말하는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그 공포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다. 공포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돌리게 하는 것이다.


대형교회가 부패의 중심에 있는 이유는 그들 역시 정치권력자가 요구하는 데로 북한이라는 한 국가를 심지어 가본적도 없는 국가를 이 나라의 위협이라고 끊임없이 선전하면서부터이다. 교회에서도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해서 외부의 적을 만들어놓고 마치 공공의 적인 것처럼 말하고 동질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즉, 독재자들이 사용하는 그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자세히 교회설교를 보면 북한 이야가가 절반이고 이명박 찬양이 절반임을 쉽게 공감할 것이다. 그만큼 이명박 정부의 독재를 찬양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이제부터 진짜 할 이야기의 서두이다. 집단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두가지의 큰 예를 들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종교 특히 대한민국 기독교의 타락에 크게 기여하지는 않는다. 진짜 타락은 교만에서부터 시작한다. 성경이 기록했듯이 교만은 파멸의 선봉장이라고 했다.


     진짜 문제는 다음과 같다. 물론 필자의 생각이다. 대한민국 교회의 아주 웃기는 점은 분파된 교단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이름부터 시작한다. "순"이라는 차별성을 의미하는 단어를 복음이라는 단어 앞에 붙여놓았다. 이렇게 분파된 교단이 많다는 점은 집단이 결코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내부의 사랑하고 용인해야할 존재가 있을때에 집단이 오히려 건강해지는데 독재자들처럼 내부의 목사와 관련된 무슨 일이 있으면 거의 모든 교회가 분열을 하고 그 집단을 쫒아낸다. 그리고 새로운 교단을 만드는 것이다. 자신과 다른 이야기와 사상을 결코 용인하지 못하는 집단인 것이다. 나와 다름을 전혀 용인하지 못한다. 특히 내부 고발자는 반드시 척결된다.


    결과적으로 남은 자와 떠나는 자 모두에게 가득차 있는 것은 "자신들의 순수함"이다. 가장 순수한 집단일 수록 내부의 포용해야할 적이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외부의 적을 만드는 것이다. 만일 그 어떠한 집단이 내부적으로 순수하다고 가득찬 상태에만 존재하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터져버린다. 마치 화산처럼.


   한국 교회의 특수성은 바로 이 점에 기인한다. 자신이 가장 순수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 모임이 되어버리면서 비리나 부패적인 사항에서 감히 함부로 말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왜냐하면 반대되는 의견이 심각하게 충돌할 경우에 교회가 그것을 받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온갖 비리와 부정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야하고 외부의 적을 만들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북한, 그것이 가장 간단하고 한국 사람들이 접근 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게 되었고, 지금도 북한과 자유로운 왕래가 불가능하기에 외부의 적으로 남게 된 것이다.


인간은 알지 못하면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 정말 무서운 공포란 대상을 알 지 못할때이다. 그러므로 북한 좋은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교회에서의 문제점은 자신들만 순수하다고 믿는 그 자부심에서 비롯되었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이들은 마치 이슬람의 극우적인 사람들처럼 언제든지 테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교회의 모든 비리와 부정부패가 이를 증명한다. 분명 잘못된 일이며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내부에서 그러한 것을 고발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지금은 북한이라는 나라와 경제적인 차이도 많이나고 북한 역시 전쟁이라는 것을 계획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위한 하나의 선전에 이용되고 있어서 북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특히 젊은층은 더 그렇다. 그래서 최근의 교회 설교는 이슬람을 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건 나의 촉인데 분명 최근의 설교들은 이슬람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포를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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