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비슷한 형태가 예수님을 믿으라는 "불신지옥 예수천국"이라는 구호이다. 이러한 표어가 문제가 되는 것은 무분별한 진리의 남용이다. 우리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 않던가. 그 어떠한 누구도 예수님과 동일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고, 이 땅에서 인간의 죄를 가지고 십자가에 올라가신 분이다. 그의 삶의 모든 것은 우리 인간의 기준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동일하게 할 수 없다. 바로 이 점에 대한 흐려진 판단이 광신을 낳게 하는 것이다. 모든 자들이 십자가에 올라야 한다는 논리나, "불신지옥 예수천국"은 동일한 관점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예수를 믿는 나는 그러한 구호를 볼 때마다 웃어버린다. 정말이지 대꾸할 가치도 없는 웃음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렇게 진리라고 빡빡 우기는 모든 것들에게 웃음을 던질 필요가 있다. 그 웃음으로 그들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같이 감정이 상해서 싸운다면 그들은 더욱 그 진리로 무장을 할 것이다. 그들을 그 진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웃음의 힘이다. 결국 웃음이 진리는 되지는 못하더라도 또 다시 "이것이 진리이다, 혹은 저것이 진리이다"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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