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5일 수요일

욕망은 아름답다

    넓게 본다면 신학에서 말하는 천국도 욕망에 해당하는 것일까. 더 낳은 곳에서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의 마지막 궁극점이 천국이라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성취하려는 욕망은 아름답다. 인간이면 누구나 욕망에 휘감싼다. 소유, 명예, 지식 그리고 심지어 죽음도 갈망하기도 한다.


    절제와 절약을 최고의 미덕으로 아주 어린 시절에 강제적으로 배워왔던 우리에게는 욕망이라는 것의 아름다움을 사용하기에는 어디에선가 어색한 감정을 가진다. 초등학교 중학교 등등에서 제출하는 집안의 가훈이라는 것을 살펴보자. 그 어떤 집안도 욕망이라는 코드와 비슷한 것을 필자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모두가 근면, 절제, 절약 등의 무엇인가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욕망을 제어하는 뉘양스를 가지는 것 뿐이다. 그 자체로만 본다면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설량하고 천사컴플렉스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녀들은 어느새 20세가 넘어가고 그들 내면에 너무나도 깊게 자리잡은 욕망의 제어코드가 역효과를 내기 시작한다. 과시, 물질만능주의, 성의 노예화, 여성만 선택해서 죽이는 살인자들과 원조교제 등이 욕망이라는 제어되고 감추어야 했던 것들의 과격한 표현이다.


  우리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학교에서 저금이라는 10000원부터 50000원까지 한달에 한번씩 저금을 한다. 그 돈은 결국 부모의 지갑에서 나오는 것이고, 학교와 은행은 서로 이익을 추구하고 아주 약간의 이자만 학생에게 지급한다. 저금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 어떤 프로그램도 학생에게 효과적인 돈의 사용과 욕망의 아름다운 사용법을 말하지 않았다. 한번도 집안에서 안놓치고 저금을 하는 학생은 우수한 학생이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불량이 된다. 우리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은 적절하게 돈을 사용하는 법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욕망의 표현 수단이다. 그 돈을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성인이 되어서 내면의 욕망을 잘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사회는 나 혼자 있는 곳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적인 약속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내 욕망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표현하는 욕망을 제어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존중하고 그가 부가 많은 적든 사용되는 것을 용인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욕망을 표현했을 때에 제어받지 않기 위한 장치이다.


  필자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관해서 관심이 많다.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인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마땅히 표현되어야 하고 그것이 아주 극단적인 마약과 살인 등의 금기시 되는 것에 한해서는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인정한다. 나는 집안의 가훈을 제시하는 많은 학생들에게서 즐겁게 살자, 표현하며 살자 등의 내용이 많기를 바란다. 또한 이 땅의 많은 학생들이 교복이라는 것으로 표현의 욕구가 무너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세상은 부한자와 그렇지 않는자가 있다는 사실을 어린시절부터 알아야 한다. 그것이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게 하는 눈을 가지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댓글 1개:

  1. 안녕하세요?귀하의 블로그 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광고 수익을 얻는 사람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아마, 이 글 제목으로 검색해보셔도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블로그가 검색되는 어이없는 현상을 경험하실 겁니다.

    http://tnfm.tistory.com/642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