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5일 수요일

영화 도가니와 기독교

실로 참담한 영화였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고개를 조아리게 되었고, 결국 눈물도 흐르게 되더군요.
그리고 기독교라는 가면을 쓰고 이 나라의 기성세대가 어떠한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에 대해서 아주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 어떠한 집단보다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과거는 분명 없는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기독교의 현재는 자신들의 우월성에 크게 도치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전도하는 마음에는 전도를 받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의식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들은 매우 교만한 집단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마도 기독교의 미래까지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반드시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영화 도가니에서 대한민국 시민들의 그 사악함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자신의 일이 아니라 강하게 믿는 것인지 아무도 그들의 삶에 대해서 관심가지지 않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현실을 보여줬습니다.



마치 보통의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합니다. 우리가 장애인들의 저런 첨담한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또 우리의 위에서 우리를 이러한 식으로 바라보는 눈길이 있지 않을까요? 이 사회의 어딘가에서는 아직도 사회 정의를 위해서 일반 시민들의 부동산 문제에 얽힌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사회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 실제로 그러한 대통령인 노무현은 자살을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영화 도가니를 바라보는 우리는 조금 더 낳은 삶인 것 같지만, 또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사회적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가장 큰 현실은 우리 일반 시민 역시 그러한 비참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밑바닥이라고 말하는 집단에 대한 문제가 저렇게 방치되어 있다는 것은 그 사회 전반이 그렇게 강자위주의 사회임을 증명하기 때문이죠.


독일에서 가르치는 가장 큰 교육에서 아주 기본적인 것은 지나가는 장애인을 쳐다보아선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작은 사실인 것 같지만 그들과 우리의 현실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깟 장애인의 삶의 향상을 위해서 과연 세금을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까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깟 밥 못먹는 아이들을 위해서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 뭐가 중요합니까? 그 돈으로 건설에 투자하고 4대강 하면 훨씬 더 사회 경제는 성공할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네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가장 약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 약자들 바로 위에 있는 집단이나 조직에 대해서도 보호하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보호받기 위해서 대부분의 일반 시민들이 약자라고 생각하는 부류에 관해서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영화는 보여줬습니다. 장애우들이 꼭 약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은 분명 신체가 정상적인 사람들에 비해서 많은 제약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사실은 일반적인 우리가 보호받기 위해서 그들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연습입니다. 선행이란 자주 해야 그것에 대한 인간의 이기심을 조금씩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저런 미친짓을 할바에 사람에게나 줄 것이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기부나 복지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에게 작은 먹을 것을 주는 행위란 불쌍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그 마음을 실천하는 행동력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의 기독교는 사회의 복지에 관해서 전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은 단 한번도 이 사회에 봉사와 사랑을 나눈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 한번도 헌신한적이 없기 때문에 사회에 기부와 봉사하는 마음과 행동을 다 잃어버리고 이기심만 남은 폐쇄적인 집단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면 오직 오만과 편견뿐이죠.

정말이지 도가니를 보면서 지금까지 기독교에 있었던 시간들이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따지고보면 난 단한번도 교회에서 주관하는 사회봉사에 가자는 말과 참여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들의 진짜 관심은 오로지 대출받은 돈에 대한 이자와 땅투기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구입한 땅에 가서 .......... 아무튼 그러했습니다. 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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