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5일 수요일

이명박과 기독교의 광신

   인간의 수 없이 많은 조건에는 영원한 것에 대한 사모함이 있다. 그 영원의 추구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중국의 진시황제의 무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죽어도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은 영원할 것이라는 믿음과 바램은 이성적, 논리적, 합리적 등과 같은 용어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무덤에 생전에 살았던 것들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다. 생전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 그리고 부를 포기하기 싫은 인간은 그러한 거대한 무덤을 형태로 영원한 세계를 그렸다.
이렇게 사회의 고위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신이 되거나 거짓의 신을 만들어서 밑의 계층의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지배의 이념을 전파한다. 그리고 무덤을 건설하면서 혹은 신전을 건설하면서 노동력을 사용한다. 즉 보이지 않는 권력을 보이겠끔하는 것이다. 정치권력이 눈에 보이는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왕이 새롭게 즉위하거나 대통령이 당선되면 그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끝없는 광신이 위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다.


  반대로 또 다른 경우가 하나 있다. 밑에서부터 나타나는 광신이 있다. 모든 사람은 다 평등하기 때문에 부와 권력 세상의 모든 것이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그것이다. 부와 재산의 무분별한 파괴를 사회적 정의와 청빈으로 오해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권력자들을 무조건적으로 처단하기를 바라는 논리를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친서민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점퍼를 입고 모내기를 하고, 시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오뎅을 먹는 등의 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무늬만 친서민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노무현은 아예 농부가 되겠다고 작정을 한 것에 비해서 이명박은 마치 세상의 왕처럼 군림하고 있다. 그가 그렇게 시장과 농토를 이동하면 마치 국가의 어른이 온 것처럼 되어서 대한민국의 시민은 없어지고 백성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에서도 이명박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로또 당청은 아니지만"이라고 하면서 마치 왕이 통치하는 시절에 왕궁밖을 나가서 은혜를 베푸는 형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그런 모습에 대해서 아무런 비판도 없는 그져 내 배만 부르게 해주라는 우매한 대중은 또 좋다고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광신은 바로 이러한 것이다. 대통령이 우리를 먹여 살릴 것이다는 구호와 그가 아주 예전에 박정희 독재자와 비슷한 성격이고 비약적인 경계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광신적인 태도가 이명박을 신의 위치에 놓고 우리는 그의 신전을 건축하는 백성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그의 독생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믿는 교회도 이명박이라는 장로가 대통령이라는 이유 하나만 어떠한 비판도 없는 성경에 있는 인물과 비교하면서 신성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광신은 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모든 사람이 신앙인이기 때문에 광신 또한 가능한 것이라 믿는다. 인간은 신앙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리고 그 신앙의 구체화를 위해서 광신도가 되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견딜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운하는 이명박이 원했던 정책인가 아니면 우리 우매한 대중이 만들어 놓은 광신의 결과인가?! 결국 광신도가 있기 때문에 신전은 계속 건축되어야 하고 앞으로도 더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정책들은 인간의 신앙을 자극할 것이다. 그때마다 광신도가 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 그만아니겠는가.
그 광신의 결과를 불교에서 보라. 가면 갈수록 커지는 불상들과 더욱 화려해지는 것들을 보면 그 언젠가 우리 인간 스스로 망치로 조각내버리는 순간이 올것이라 믿는다. 교회의 정말이지 커다란 십자가처럼 말이다. 누가 그 십자가에 망치로 예수님을 못 박았는가? 우리 인간이 그러했다. 예수 자신이 메시아라고 하자 모든 인간은 믿지 않았다. 자신들의 이상과 상상이 현실화되어 있는 생육신이신 예수님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러기에는 너무 볼품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우리의 광신을 채우기에는 부족했던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신앙과 광신의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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