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3일 목요일

공각기동대 - 누가 인간인가? Ghost in the shell

공각기동대 - 누가 인간인가? Ghost in the shell
 매트릭스 영화의 원작이다. 내용의 깊이는  결코 원작인 공각기동대의 끝없는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에는 따라가지를 못한다. 그만큼 영화 매트릭스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영화는 시각적인 효과가 더욱 중점을 두고 흥행에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원작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인간의 신체를 기계로 전환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게다가 인간의 마음이 담겨있다는 뇌까지 기계로 바꿔버리는 삶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를 구분할 수 없는 곳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다.


이 애니의 주인공은 공각기동대의 대장이 아니다. 그녀는 조금은 초인적인 형태를 뛰는 캐릭터이다. 사실 공각기동대의 대장을 여성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도 난해하다. 기계가 된 존재에게 여성 남성이라는 성별의 구분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애니의 진짜 주인공은 공각기동대의 로봇인 타코치마이다. 애니는 극적으로 이 타코치마가 영혼을 소유하는 과정을 지닌다.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타코치마가 부르는 이름은 신이었다. 하나님이었다. 난해하다. 인간은 기계가 되었고 기계로 만들어진 존재는 "하느사마"를 부르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누가 인간일까? 주제가의 내용에서도 실로 명가사나 나온다. "행복을 모르는 자는 행복이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이 문장은 타코치마에게 적용된다. 타코치마는 자신이 지켜주고 싶은 존재를 위해서 죽음을 불사한다. 그리고 "하느사마"를 부른다. 눈물은 흐르고 신의 목소리가 나에게까지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기계가 되어버린 인간은 인간이 소유해야할 본질을 잃어버리고 더 이상 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 애니를 보고서 인간의 조건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은 "신을 부를 수 있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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